제법 무더워지기 시작하다가 장마가 오더니 한풀 무더위가 꺾이고 서늘하면서도 습한 나날이 이어지고 있는 지리산의 요즘입니다.
산뜻하면서도 맛깔난 잡채~ 부드럽게 넘어가는 토마토 계란볶음. 특별히 달달하고 향기로운 메론이 나왔습니다. ㅋㅋ
식감이 쫀득쫀득 특이한 말린 도토리묵볶음, 그리고 떡~볶~이~ 만~세~ ㅋㅋㅋ
원래 유부초밥 별로 안좋아하는데, 힐링마을표 유부초밥은 멸치맛이 고소하면서도 적당히 새콤하여 딱 먹기 좋아요~ 두 덩이만 먹으려했는데 ㅠㅜ 자꾸 더먹게 되는 마성의 유부초밥! 점심은 마이산 나들이로 외식. 더덕구이와 버섯전골을 먹었는데 맛은 그냥저냥~ 근데 신기하게 외식하고 들어오면 물을 많이 먹게 되네요.
세상 고급진 요리, 표고 부추 숙회~ 식감과 향미가 장난이 아님. 여기에 사모님표 특제 간장소스가 어우러져 일품 요리로 등극했습니다. 하하. 홍새우 마늘볶음, 넘넘 고소해요~ 술을 좋아했다면 안주로 금상첨화였을듯. ㅋㅋㅋ
분명 오징어볶음인데 다리는 문어 느낌... 대체 어떤 종류의 오징어일까 궁금해하던 차에 사모님께서 문어도 좀 넣으셨다며. ㅋㅋㅋㅋ 칼칼한 오징어+문어볶음은 정말 별미~ 여름엔 단연 찐감자죠. 달달하고 짭짤한 거 안넣고 껍질째 쪄낸 뜨거운 감자를 호호 불어 껍질 까먹는 맛이 진짜 여름맛!
봄에 따서 말려둔 다래순묵나물이 고소합니다. 호박새우젓볶음도 구수한 여름반찬~ 점심엔 구례에 놀러가서 오리불고기 외식 시간! 간만에 먹는 고기맛~ 일품 ㅋㅋ
방문객이 있으셔서 반찬의 양이 늘어난 아침. 찐양배추쌈에 멸치젓갈소스는 진리~ ^^ 들깨가루에 무쳐낸 숙주나물은 언제 먹어도 식감이 그만입니다. 저녁에 흑마늘이 나와서 마늘양갱처럼 까먹었네요. 맛있더라구요. ㅋㅋ 비교적 흐리고 서늘했던 이번 한주의 건강식단도 감사히 풍성하게 잘 먹었습니다. 맛있게 좋은 음식 먹는 것이 몸에 피가 되고 살이되는 느낌,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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