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호박, 가지 등의 여름채소가 한창 텃밭에서 나고 있다.
하루 걸러 한번씩 밭에서 수확한 채소로 반찬을 한다. 계절음식이 자연식에
서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온땅의 기운이 충만한 제철에 난 채소를 먹는다
는 건 그 계절의 기운과 에너지가 응집되어있다는 것이고 그 에너지를 몸에
충만하게 한다는 건 당연하게도 자연의 섭리가 아닌가 싶다.
질려도 이리 저리 다른 방식으로 조리해가며 섭취해둘 필요가 있다. ㅎ
텃밭에서 키운 가지가 단단하면서도 쪄 놓으면 그리 달고 연할 수 없다. 가지
를 이리저리 해먹어도 한김 올려 쪄서 무쳐놓은 것이 제일로 맛있는 듯 하다.
반으로 잘라 찜기에 오분여 쪄주고 한소끔 김이 나가면 길이대로 쭉쭉 찢어
물기를 체에 받쳐 빼주고 국간장, 멸치액젓, 다진 마늘, 다진 파, 고춧가루,
원당 조금,깨소금, 들기름을 넣고 잘 무쳐주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