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시댁 고향 무안에서 마늘과 양파를 들여온다.
질좋은 양파 생산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늘 이맘때쯤이면 무안지역에
서 많이 해먹는 양파김치를 담가먹는다.
막 담가놓으면 양파의 매운맛이 아리긴 하지만 잘 익으면 너무 달달하고 맛
있어서 자꾸만 손이가는 김치이다.
양파는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소금에 한 삼십여분 절여놓는다.
통밀가구로 풀을 해서 넣고 , 멸치맥젓과 소금, 고춧가루로만 양념장을 만들
어 대강 버무려도 너무 맛이 좋다. 마늘과 생강과 같은 양념류를 넣지 않아
도 좋다. 이런 양념을 넣으면 맛이 너무 헤비해진다. 과유불급이다. 양파만
으로 훌륭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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