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울 때면 이렇게 장아찌를 꺼내서 찬을 만든다.
장아찌로 담가둔 두릅은 먹을만큼 꺼내어 물에 한 번 헹궈둔다. 좀 간이 세다
면 적당한 간이 될 때까지 잠깐 물에 담가두기도 한다.
적당한 간이 되면 두릅을 물에서 건져내어 물기를 짜고 고춧가루, 다진 마
늘, 다진 파, 매실액,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낸다. 입맛 없
을 때 한번씩 먹으면 맛이 좋은 장아찌류들은 좀 간이 세기 때문에 저염식
의 자연식 밥상엔 적당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러나 적당히 간을 맞추어 조
리하면 좋은 밥반찬이 된다.
향긋한 두릅의 향기가 살아있어 참 맛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