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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양파, 대파, 새송이버섯, 호박 등의 곁들이는 채소는 잘게 다져서 두부
와 섞어둔다.
채소와 두부에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계란과 약간의 녹말가루를 섞어서
반죽을 한다.
연근은 껍질을 벗겨서 모양을 살려 얇게 편 썰어둔다.
팬이 달구어지면 기름을 두르고 한 숟가락씩 두부 반죽을 떠놓고 그 위에 연
근을 살포시 얹어서 양면을 고루 익혀주면 된다.
부드러운 두부와 아삭한 식감을 선사하는 연근의 조화가 또다른 맛을 낸다.
연근을 너무 두껍게 하면 설익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대로 아삭한 맛을 내
니 그것도 맛있을 수 있을 것 같다.
거의 날마다 두부를 이용해서 요리를 하고 식단에 내다 보니 한정된 요리법
으로 감당할 수 없을 땐 곁들이는 재료에 변화를 주는 방법을 택하게 된다.
작은 변화 하나에도 환우분들의 호응이 담기면 조금의 수고를 마다하지 않
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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