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 수확중인 감태를 보내주시곤 한다.
나도 시집와서 이 감태란 걸 처음 먹어보는데 보기엔 파래보다 얇고 매생이
보다는 조금 굵은 검푸른 빛을 띤 해초이다. 맛은 특유의 씁쓸한 맛과 감칠맛
이 감돈다.
주로 감태지를 해서 두고두고 먹기도 하는데 무침으로도 국으로도 전으
도 활용 가능한 식재료이다. 풍부한 해조류의 영양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맛
도 좋아서 이맘때쯤이면 어느덧 감태가 나오겠구나 하고 기다려진다.
오늘은 된장을 풀고 굴을 넣어서 시원하게 국으로 조리해 보았다.
된장의 구수한 맛과 어우러져 시원한 맛의 감태국은 별미다.
매생이을 끓일 때와 마찬가지로 부르르 끓으면 바로 불을 꺼서 감태의 풍미
를 잃지않게 끓이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