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이 있을 때다.
오늘 아침 식단에 제공된 감자버섯들깨국은 그런 감자의 감칠맛이 버섯의 향
과 어우러지고 들깨집을 낸 국물과도 좋은 궁합을 이루는 요리이다.
울 센터에서는 아침과 점심에 국을 제공하는데 아침엔 주로 맑은 국종류를,
점심엔 장류를 이용한 국과 탕, 찌개류를 내고 있다. 항암중이시거나 병증
이 있으신 대부분의 환우분들이 입이 깔끄럽고 식이에 부담을 느끼시는 터
라 국물요리는 잃었던 입맛을 돋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신경을 써서 국물을 내고 국을 끓인다.
우선 국국물은 말린 표고,양파, 무우, 대파 등의 채소로 채수를 내는데 찬물
부터 끓여서 삼십분정도를 맛을 우려낸다. 그리고는 다시마, 멸치, 디포리
를 넣어 십분에서 십오분을 끓인 육수를 베이스로 국을 끓인다.
썰어놓은 감자와 버섯종류를 넣고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다진 마늘
과 파 등을 넣고 부르르 끓으면 불을 끄고 들깨가루을 넣고 국을 낸다. 들깨
는 열에 약하여 오래 끓으면 산폐율이 높고 기름진 맛을 내므로 불을 끄고 넣
는 것이 주요 팁이라면 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