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힐링마을 점심상의 모습이다.
1월에 먹을 수 있는 제철밥상인데 현미잡곡에 냉이표고버섯된장국, 배추김
치와 무김치, 시금치나물, 톳초무침, 고등어자반구이, 쌈채소와 귤이 그것이
다.
요 몇 일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냉이가 장에 보여 사왔는데 그 향긋한 향이 봄
을 재촉하는 듯하다. 이른 봄에 한창인 냉이는 한겨울의 언 대지를 뚫고 서리
를 머금고 채취되는 만큼 그 기운이 좋고 향도 진해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찾
게 하는데 제격이다.
시금치는 어떠한가? 환우분들이 얼마전 신안섬에 나들이 가셨다가 장에서
사왔다는 시금치는 해풍을 맞고 자란 억센 기운에 딱 먹기 좋게 키워낸 짧다
막한 몸체에 붉은색이 감도는 뿌리를 가지고 있다. 달디단 뿌리를 살려 살
짝 데쳐낸 후에 조선간장과 약간의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 만으로 무쳐
낸 시금치 나물은 어찌 그리 맛이 좋은지...
이 시기에 선보이는 톳도 그 식감과 바다의 향이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제철에 나는 나물과 해산물, 해조류에다 구수한 현미잡곡밥과 함께 곁들이
면 참!!! 금상첨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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