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다리무조림을 하고 나면 늘 그 대가리는 내 차지가 된다. 어릴적 엄마가 대가리를 맛나게 드시는 것 보고 무슨 살이 있다고 저리 맛나 게 드시나 의아해 했던 기억이 있다. 그 땐 왜 몰랐을까? 우리가 맛있는 살은 다 발라먹었으니 엄마 차지는 생선 대가리 뿐이었음을... 어제 점심메뉴로 나갔던 코다리 무조림에 정확히 대가리 6개만 남았다. 다 내 차지다. 누구라고 발라먹기 쉬운 가운뎃토막이 더 맛있지 않겠냐만.... 엄마들은 스스 로 세뇌시킨다. '생선은 대가리가 맛있어'하고 ..... 나도 나 스스로를 세뇌시키며 아침밥상에 새로운 반찬은 제껴두고 그 맛나다 는 코다리 대가리를....쩝!!!!! 폭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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