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클이 다 떨어져서 얼마 전에 피클을 새로 담궜다.
피클은 죽 또는 채소스프, 고구마, 감자 등의 간단한 식사가 제공되는 저녁상
에 올리기 위한 메뉴이다.
때때로 상큼한 맛의 채소류가 필요할 때 내기도 하는데 울 센터에서 인기있
는 메뉴이기도 하다.
피클로 많이 담그는 채소로는 양배추, 적양배추, 무우, 오이, 고추, 당근, 비
트, 샐러리, 아스파라거스, 연근,파프리카,양파 등의 채소로 수분이 적고 단
단한 식감의 채소는 어떤 것으로도 피클을 담을 수 있다.
제철채소로 그때그때 채소의 종류를 달리해서 담궈두었다가 어울릴 만한 식
단에 상차림을 하면 좋은 메뉴이다.
이번에 담근 채소는 오이와 밭에서 수확한 콜라비로 담근 피클이다.
피클에 들어갈 오이와 콜라비는 모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적당한 크기
로 썰어준다.
절임물을 만드는데 절임물의 비율은 물이 3컵이면 식초와 원당은 1컵, 소금
은 1/5컵을 넣는다. 피클링 스파이스를 사용하면 피클의 향을 더 좋게 할 수
있다.
절임물의 양은 담글 채소의 3/4정도이면 충분하다. 채소에서 물이 나오기 때
문에 담근 후 하루가 지나면 자박자박해져서 채소들이 모두 절임물에 담궈진
다.
절임물을 팔팔 끓인후 뜨거운 체로 채소에 부으면 되는데 이때 물의 양이
3/4밖에 되지 않으니 붓고나서 골고루 절임물에 닿을 수 있도록 잘 섞어두어
야 한다.
실내에서 하루 숙성하고 냉장고에서 이삼일이 지난 후에 먹으면 맛좋은 피클
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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