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령치길은 늦은 봄까지 차량 진입이 통제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길이 얼어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걸어서 선유폭포 언저리까지는 올라갈 수 있어서 아침산책을 나가곤 합니다. 오르는 길에 고기댐 저수지가 있는데, 아침 풍경이 그윽하고 좋습니다.
한창 겨울엔 얼음 속에서 물이 쏟아진다는 선유폭포입니다. 얼마 전 갔을 땐 얼음이 조금은 녹아서 그 사이로 폭포수가 시원하게 쏟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위 아랫쪽은 물보라가 얼어서 수정 같이 빛나더라구요.
오 마이 잣! ㅋㅋ 저는 잣이 이런 모양의 큰 열매 속에서 공동생활(?)하다 나오는 것인줄 처음 알았습니다. 안쪽에 올올이 박힌 잣들을 청솔모가 깨먹은 흔적이 길 여기저기 난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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