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날, 운봉 람천 뚝방길을 걸었습니다. 걷는 길에 보이는 운무가 내려앉은 지리산 마을 풍경, 너무 아름답습니다.
빗물을 머금은 나뭇가지는 곧 새싹을 틔우려는 듯 촉촉하네요.
터지기 일보 직전의 꽃눈. 그렇지만 실제로 저 외투(?)를 벗어 던지기까진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네요.
걷던 뚝방길을 뒤돌아 담아봤습니다.
겨우내 투명해진 강아지풀도 촉촉합니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강아지풀과 물방울
운무가 내려앉은 시골길의 정취
빨강머리앤의 마차길이 떠오르는 시골길
보는 순간 '아악! 귀여워!'가 절로 외쳐지는 버들강아지도 빗물에 젖었어요~
비맞은 강아지처럼 털이 젖은 버들강아지. 곧 봄이 올 것 같은 람천 우중산책길은 아름다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