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바래봉에서 정령치에 이어지는 능선 바로 아래 850미터 높이에 산불을 대비해서 만들어 놓은 임도가 놓여 있습니다. 11킬로미터가 넘는 길이의 임도가 원시림 사이를 휘감아 돌며 뚫려 있습니다. 여름에 산행을 하면 정말 조금 과장해서 정글에 온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하늘 높이 쭉쭉 뻗은 낙엽송, 잣나무, 소나무 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그 나무들을 감아 올라가는 담쟁이, 다래나무들이 넝쿨무더기를 이루고 있습니다. 여름 산행에서 산덕임도의 진면목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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