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더덕을 캐러 깊은 숲속을 들어갔습니다. 완전 지리산 정글! 그 속을 자유자재로 오르내리시는 발빠른 목사님! 대단하십니다! 정글 숲을 지나서가자~ 엉금엉금 기어서가자~ ㅋㅋㅋ 악어떼보다 곰이나 멧돼지가 나올까봐 더 걱정 ㅋㅋ 코를 킁킁거리다보면 설핏 더덕 특유의 향취가 흐르기도 하고... 그렇다면 인근에 더덕이 있단 뜻이기도 하죠. 아니면 눈으로 식물이나 나무 위쪽을 살핍니다. 덩굴로 감고 올라온 더덕잎을 찾기 위해서죠. 드디어! 매의 눈으로 더덕 발견! 심봤따~~~~!!를 왜 외치는지 알겠네요~ ㅋㅋㅋ 한 더덕 뿌리에서 두 줄기가 올라온... 제법 연식이 오래된 더덕을 발견하고 기뻐서 인증샷! 그날 저녁 더덕은 생으로 식탁에 올라 다같이 한뿌리씩 집어들고 씹어먹었습니다. 와~ 향이... 향이... 끝내주더라구요. 그날 저녁 화장실에서도 더덕향이... *^^* 매번 생으로 먹는 건 아니구요, 이렇게 맛난 더덕무침도 해주신답니다. 더덕만세! 이제 산길을 걸으면 눈으로 더덕을 훑어찾고 코를 킁킁거리는 버릇이 생겼어요. ㅠㅜ 더덕캐는 맛, 먹는 맛 모두모두 지리산이 주는 소중한 즐거움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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