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도 겨울이 한창입니다. 12월에 올 겨울 따스하네? 라고 생각하는 순간 매서운 한파가 주기적으로 찾아 오네요. 덕분에 눈을 보며 밟으며 맞으며 겨울을 만끽합니다. 때로는 눈이 쌓이 산길을 감(?)으로 찾아 걷기도 합니다. 발을 디딜때마다 뽀드득! 뽀드득! 소리가 청량하게 들립니다. 넓은 초원을 걸을 때면 멀리 눈쌓이 풍경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초원에 풀을 뜯어 먹으러 내려 온 고라니를 만나는 것도 즐거움입니다. 때로는 얼음을 뚫고 쏟아지는 폭포를 보며 음이온을 만끽합니다. 아주 추운 날에는 남원 국악의 성지나 허브밸리 등 가까운 실내 볼거리를 찾아 둘러 봅니다. 하루 하루 아름다운 것을 보면서 누리다 보니 벌써 2월 봄의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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